사망보험금 상속세 안 내는 조건? ‘이 구조’면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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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보험금은 사랑하는 가족을 위한 마지막 선물이자, 갑작스러운 이별 후 남겨진 사람들의 생계를 지키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많은 분들이 “사망보험금은 상속세 대상이 아니다”라고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보험 계약 구조와 보험료 납입 주체에 따라 상속세 과세 여부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유튜브 콘텐츠 ‘세.신.탕♨️’ 고경남 세무사의 설명을 바탕으로, 사망보험금과 상속세의 관계를 쉽고 명확하게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사망보험금, 무조건 수익자 소유일까?

민법상 사망보험금의 수익자는 보험 계약에 따라 보험금을 받을 권리를 가진 ‘고유의 재산 소유자’로 인정됩니다. 즉, 돌아가신 분의 채무가 많아 상속을 포기해도, 사망보험금은 별도로 받을 수 있는 권리라는 것이죠. 그래서 일부에서는 사망보험금이 상속재산이 아니므로 상속세와 무관하다고 오해합니다. 그러나 세법상 판단 기준은 다릅니다. 세금은 민법상의 권리 구분과는 별개로 ‘누가 만들고, 누가 받았는가’에 따라 부과 여부가 결정됩니다.

상속세 기준

사망보험금에 상속세가 과세되는 이유

상속세는 말 그대로 ‘남이 무상으로 준 재산’에 부과되는 세금입니다. 예를 들어, 아버지가 본인 명의로 보험에 가입하고 본인이 보험료를 납부한 뒤, 자녀를 수익자로 지정한 경우를 생각해 봅시다. 이때 자녀는 본인이 만든 재산이 아닌, 남(아버지)이 만들어준 재산을 받은 셈이 됩니다. 따라서 보험금 전액이 상속재산으로 간주되어 상속세가 부과됩니다.

계약자, 피보험자, 수익자… 헷갈리는 구조

사망보험 계약에는 계약자(보험료를 내는 사람), 피보험자(보험 대상자), 수익자(보험금 받는 사람) 세 주체가 등장합니다. 이 세 주체가 누구인지에 따라 상속세 여부가 결정되므로 반드시 구조를 파악해야 합니다. 예시를 통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계약자: 아버지
  • 피보험자: 아버지
  • 수익자: 자녀

이 경우, 보험료를 납입한 계약자와 수익자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수익자(자녀)가 상속세 납부 대상이 됩니다. 이때 보험금이 1억 원이라면, 전액이 상속재산으로 간주되어 상속세가 부과됩니다.

사망보험 용어

사망보험금의 상속세를 피하려면?

상속세를 피하려면 단순히 보험 계약서에서 계약자 이름만 바꾸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중요한 것은 ‘누가 실제로 보험료를 냈느냐’입니다. 즉, 자녀를 계약자로 지정하고 실제로 자녀가 본인의 소득으로 보험료를 납부해야만, 수령한 사망보험금이 ‘자녀 스스로 만든 재산’으로 인정되어 상속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단순한 꼼수는 통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상속세를 피하려고 계약자만 바꾸는 방법을 시도하지만, 세무당국은 실질적인 보험료 납입자가 누구인지까지 확인합니다. 따라서 자녀가 계약자라 하더라도, 실질적으로 부모가 보험료를 대신 납입한 사실이 밝혀지면 결국 상속세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단순한 명의 변경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꼭 유의해야 합니다.

사망보험금은 상속세 재원 마련에도 활용 가능

사망보험금은 피상속인의 유산과는 별도로,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한 재원으로 활용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고액 자산가의 경우, 상속세로 인해 유산을 지키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보험 상품을 통해 현금 흐름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역시 보험 계약 구조와 납입 주체를 사전에 설계해두는 것이 핵심입니다.

상속세 면제 조건 정리

상속세를 피하려면 아래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1. 계약자 = 수익자
  2. 보험료 납입 주체 = 계약자
  3. 계약자가 스스로의 소득으로 보험료를 납입한 명확한 기록

이 3가지 조건이 충족되면, 사망보험금은 ‘자기 재산’으로 인정받아 상속세가 면제됩니다. 단, 계약과 납입 내역이 세무조사 시 입증 가능해야 하므로 계약 초기부터 증빙 자료를 확보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어떻게 해야 보험금에 상속세가 부과되지 않나요?

상속세를 줄이는 합법적 방법

사망보험 외에도 유언장 작성, 증여 분산, 공제 항목 활용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상속세를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무사 없이 진행할 경우 법률 해석의 차이로 인해 분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담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고액 보험 상품이나 부동산이 포함된 경우, 전문 세무법인과의 사전 플랜 설계가 중요합니다.

결론: 보험금은 세금에서 자유롭지 않다

‘사망보험금 = 세금 없음’이라는 인식은 사실과 다릅니다. 계약 구조와 보험료 납입 주체에 따라 얼마든지 상속세가 부과될 수 있으며, 사전에 구조를 잘못 설계하면 유산을 지키기는커녕 세금으로 절반 이상을 납부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정확한 정보와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사망보험이 진정한 가족 보호 수단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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