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사업을 운영하다 보면 매출이 늘어날수록 종합소득세와 건강보험료 부담이 크게 느껴집니다. 이때 가장 많이 거론되는 방법이 바로 법인 전환입니다. 하지만 법인 전환 방식이 여러 가지라 어떤 방법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법인 전환 방식 4가지를 비교하고, 세금 절감 효과와 절차까지 알기 쉽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개인 사업자가 법인 전환을 고민하는 이유
개인 사업자는 일정 구간을 넘어서는 순간 세율이 급격히 높아져 종합소득세 부담이 커집니다. 예를 들어 순이익이 2억 원 수준이라면 38% 세율 구간에 들어가고, 지방세까지 포함하면 41%가 넘습니다. 여기에 지역가입자로서 건강보험료까지 부과되면 연간 부담액은 수천만 원대에 이르게 됩니다.
반면 법인 설립을 하면 대표자 급여를 비용으로 인정받을 수 있고, 나머지 순이익에 대해서는 9~25%의 법인세율을 적용받게 됩니다. 또한 대표자는 근로자로 등록되어 직장 건강보험료를 납부하기 때문에 부담액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법인 전환을 통한 세금 절감 효과가 기대되는 것이 법인화를 고민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법인 전환 방식 4가지 핵심 비교
세무 현장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법인 전환 방식은 크게 4가지입니다. 각각의 특징을 이해하면 어떤 방식이 나에게 맞는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1. 개인 사업자 유지 + 법인 신설
가장 단순한 방식은 개인 사업자를 그대로 둔 채 새로운 법인을 만드는 것입니다. 개인과 법인을 병행 운영하면서 장점을 살릴 수 있지만, 세무 관리가 이중으로 발생할 수 있어 전문 관리가 필요합니다.
2. 일반 사업 양수도
개인 사업자의 자산과 부채 중 일부를 새로 만든 법인에 양도하는 방법입니다. 쉽게 말해 법인이 개인의 사업 일부를 “매입”하는 개념입니다. 선택적으로 이전할 수 있어 유연성이 있지만, 양도 과정에서 세금이 발생할 수 있고 절세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3. 포괄 사업 양수도
개인 사업자가 가진 자산과 부채 전체를 법인으로 넘기는 방식입니다. 가장 전형적인 법인 전환 방식으로 불리며, 부가가치세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모든 권리와 의무가 이전되기 때문에 준비 과정이 복잡하고, 반드시 세무사와 상담 후 진행해야 합니다.
4. 현물 출자
법인을 세울 때 보통은 현금으로 자본금을 출자하지만, 부동산 같은 자산을 직접 출자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경우 세제 혜택이 있는 반면, 절차가 까다롭고 자산 평가 과정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현물 출자는 전문 세무 상담이 필수적인 방식입니다.
세금 절감 효과 실제 시뮬레이션
영상에서는 연매출 5억 원인 개인 사업자를 예로 들었습니다.
- 개인 사업자: 순이익 약 2억 원, 종합소득세 약 4천만 원 + 건강보험료 1,700만 원 → 총 부담 약 5,700만 원
- 법인 전환 후: 대표자 급여 1억 2천만 원, 순이익 8천만 원, 법인세 약 800만 원 + 근로소득세 1,800만 원 + 건강보험료 480만 원 → 총 부담 약 3,100만 원
즉, 이 사례에서는 약 2,600만 원 세금 절감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다만 모든 사업자가 이런 결과를 얻는 것은 아니며, 상황에 따라 실익이 적거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세금 시뮬레이션을 해보고 판단해야 합니다.

법인 전환 절차 단계별 정리
법인 전환은 단순히 “법인을 세우면 된다”가 아니라, 여러 단계를 거쳐야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 사업 현황 분석: 매출 규모, 자산·부채 현황, 대표자의 소득과 부동산 보유 여부 등을 종합 검토
- 최적 대안 도출: 법인 전환 필요성, 전환 방식 선택, 세금 및 상속까지 고려
- 법인 설립 및 주주 구성: 지분 구조와 소득 배분을 효율적으로 설계
- 소득 설계: 급여, 배당, 퇴직금 등을 어떻게 가져갈지 구체화
- 실무 절차 진행: 자산 이전, 세무 신고, 법인 등기 등
이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안정적으로 개인 사업자가 법인 설립으로 전환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법인 전환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
- 법인 전환이 실제로 세금 절감 효과가 있는가?
- 거래처 신뢰도와 자금 조달 측면에서 법인이 더 유리한가?
- 부동산, 부채 등 자산 구조가 법인화에 적합한가?
- 세무 상담을 통해 리스크를 충분히 점검했는가?
이 질문에 답을 할 수 있어야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결론
법인 전환은 단순한 형식 변경이 아니라 세금, 자산, 소득 구조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결정입니다. 따라서 법인 전환 방식을 정확히 이해하고, 세금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익을 확인한 뒤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오늘 소개한 4가지 방법과 실제 절차를 참고해, 개인 사업자에서 법인으로 넘어갈지 신중히 판단하시기 바랍니다.